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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여름휴가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하루하루 쳇바퀴 돌듯 살다보니
작년 신혼여행 이후 일년만에 다시 여행을 떠나는것 같습니다.

8월에는 회사일로 바쁠것 같구. 7월 15일부터는 성수기라고 성수기 특별요금(?)을 받는다 하여 기냥 일찌감치 여름휴가를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7월 7일부터 수, 목, 금 3일을 휴가 내고, 주말까지 덧붙여 3박 4일로 제주도로 향합니다.
부랴부랴 준비 한답시고 여행계획을 깨알같이 세우진 못했지만 그래도 국내여행인데 머 어려울것 있겠냐 하는 마음에 기본적인것들만 미리 예약 했습니다.

에어카텔 패키지 같은걸 하면 더 싸게갈 수 있다고 하던데... 비행기 시간이 맘에 안들어서 다 각개격파로 예약을 했습니다. 비행기는 이스타 항공에서 수요일 아침비행기로 갔다가 토요일 밤에 돌아오는걸루 예약 하구. 숙소는 지인의 콘도회원권을 빌려서 3박을 같은곳에서 예약하구. 마지막으로 렌트카도 인터넷 뒤져가면서 알음알음 예약 했네요.
비행기, 숙소, 렌트카... 이렇게 3개 하고나니 여행 준비가 끝난거 같네요. ^^

사실 이 비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3박4일 두명이 간다하면 일단 왕복 항공료가 최소 20만원 정도 잡아야 하고 숙소고 최소 15만원, 렌트카도 20만원 정도... 최소로 했을때 입니다. 적당히 해도 이 비용만 6~70만원 나오네요.
여기에 식비랑 입장료까지 하면 ㅎㄷㄷ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다른분들의 여행후기랑 커뮤니티의 정보를 긁어모아 대략의 여행지를 선정합니다.
첫날은 동쪽, 둘째날은 서쪽, 세째날은 한라산, 마지막날은 발길 닿는대로. ^^
그런데 일기예보에는 금요일부터 장마라 비가온다 하더군요.
가기전에 살짝 걱정이 앞서지만 걱정한다고 비가 안오는것도 아니구 그냥 팔자려니 하고  여행을 준비합니다. ^^

화요일 퇴근하고 바리바리 짐을 싼 후 일찍 취침에 듭니다. 11시에. ^^
김포에서 7시 15분 비행기 인데 범계역 첫차가 5시 30분에 있더군요.
마침 새벽에 월드컵 4강전을 한다 하여 3시에 일어나서 축구보다가 출발하려 합니다.


3시에 일어나려 했지만 우리나라 경기도 아니고...
겨우 4시에 일어나서 씻고 짐챙기느라 축구경기는 못봤네요. 뭐 스코어만 알면 되지. ^^

5시에 범계역으로 출발 합니다.
5시 반 첫차를 타는데 사람이 꽤 많습니다. 첫차를 꽉 채워서 김포공항까지 왔습니다.

공항 도착하니 6시 20분 시간이 좀 많이 남았네요. ^^
김포공항 처음  와봅니다. 인천공항보다는 당연히 작고.
아테네 공항하고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우선 발권을 하기위해 이스타 항공을 찾아 갑니다.
이른시간인데도 줄이 쫌 되네요. ^^


여행객도 있었지만 대부분 골프를 치러 가는것 같았습니다.
수화물 부치는데 골프가방들이 주루룩~~~


발권하고 좀 있으니 바로 탑승시간이 되었습니다.
제주가는건 전에 아테네에서 산토리니 가는거랑 비슷했습니다.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활주로로 가서 탑승하기.
비행기도 비슷한 크기 입니다.


우리를 제주까지 데꼬갈 비행기
저가항공이 위험하다 바람불면 날라간다 하지만
보잉 737 기종은 나름 항공기의 베스트 셀러지요.

프로펠러기 아닌걸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평일 비행기는 편도 3~4만원 선이어서 부산가틑 KTX보다 싸네요. ^^


창밖으로 보이는 구름이랑 땅덩이. 
저중에 내땅은 한평도 없다는게 초큼... 안쓰럽네여. ^^
 

8시 반쯤 제주공항에 도착 헀습니다.
허거덩. 평소에 출근하기도 전인데 벌써 제주도에 와 있네요.

바로 공항 주차장으로 가서 렌트카를 받습니다.

4일간 저의 발이 되어줄 렌트카. 곤충머리의 와엪소나타...거의 새차더라구요. ^^

작은차 가지고 다니다가 큰차 몰려니 초큼 부담스럽기도 하고 후방경보기가 없고...
사이드 브레키도 풋이고. 첨에 잠시 작동법을 익히느라 시간을 보냈네요.


그리고 렌트하면서 제일 중요시 이야기 헀던 네비.
아틀란 들어있는 네비로 부탁을 해지요.
제주도에는 아틀란하고 지니가 탑재된 네비가 대부분 이라고 합니다.

직업이 직업인 만큼 아틀란 네비를 보아가며 여행을 하기 위해 여기저기 알아봤고.
도움을 주신 제드모바일 김과장님하구 하나렌트카에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


여기는 3박을 묵게될 숙소. 애월에 있는 동양콘도 입니다.
둘이 지낼거기 떄문에 제일 작은방을 했는데 둘이 쓰기에는 충분 하더군요. ^^

공항에서 차를 받고 본격적으로 제주도 여행을 시작합니다.
첫날은 남쪽으로 내려가서 동쪽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 올라오려고 합니다.
다들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야 해안가가 잘보인다고 해서. ^^

바로 섭지코지와 성산 일출봉, 우도 들어갔다가 나와서 해안도로 돌다가 만장굴까지. 시간이 남으면 태왕사신기 세트장에서 사진이나 찍어볼 계획입니다.

한라산을 끼고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날은 맑은데 가시거리는 그리 멀지 않은 날입니다.
그나마 성산일출봉의 편의점 아저씨가 7월들어서 가시거리가 가장 좋은 날이라는 말에 괜히 날 잘 잡은거 같은 기분이 들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덥고 습습한 날입니다.

한시간 정도를 달려 섭지코지에 도착 했습니다.
가는길에 이런저런 오름과 멋진 가로수들, 풍력발전기가 보였으나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난 관계로 몸이 피곤하고 눈이 침침하여 우선 목적지까지 다이렉트로 갔습니다.


섭지코지는 위 사진 오른쪽의 바다위의 돌덩이를 부르는 제주도 이름이라 하네요.
섭지코지는 올인하우스라 불리는 언덕위의 교회로 유명합니다.
한류스타(?) 이병헌씨 덕분인지 첫 여행지부터 중국과 일본의 단체 관광객이 바글바글 합니다. (대부분 나이드신)

나이드신 외국분이사진찍어 달라는데 거절할수도 없구 또 한분 직어 드리니 옆에서 너도나도 사진 찍어 달래고... 가이드처럼 여러분들 사진 찍어주는 찍사 하고 왔네여. ^^

한시간여 휘휘 언덕을 둘러보고 올인하우스도 겉에서 슬쩍 보구(입장료 3천원이 아까워서. ^^)

머 이안에 송혜교가 있다면 들어가 볼까...

팔뚝과 종아리가 후끈해짐을 느끼면서 썬크림을 바를까 하는 고민속에 차로와서 에어컨을 4단으로 틀고나니 살만해 져서 썬크림을 생략하고 다음 장소인 성산일출봉으로 향합니다.
(첫날밤에 썬크림 안바른걸 후회하면서...ㅠ.ㅠ)

성산 일출봉이야 머 너무나 유명한 곳이라.
일단 주차장에 차를 대고 근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점심을 대신 합니다.
여행은 잘 먹는것보다 잘 보는게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먹는걸 좀 소흘히 하는 여행 패턴 입니다.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먹구 있으니 편의점 아저씨가 심심하셨는지 말을 겁니다.
올여름 들어서 가시거리가 제일 좋은 날이다. 곧 장마가 오면 일주일 내내 비가올거 같다....
머 이런저런 날씨얘기를 기상캐스터 처럼 말씀 하십니다.
전 적당히 맞장구 쳐주다가 언능 생수한통을 사가지고 탈출 합니다. ^^


성산일출봉은 멀리서 바라볼때 멋있지 직접 오르니 그냥 동네 언덕 오르는 기분입니다.
역시 나무보다는 숲을 보라구...(?)
성산일출봉 역시 중국인+일본인들로 인해 시끌먹적 했습니다.
(이러다 나흘 내내 이분들과 함께 다니는게 아닌지...)

역시 순식간에 성산일출봉을 등반하고 나서 바로 성산항으로 가서 우도행 배를 탑니다.
첫날부터 육, 해, 공 모두 즐기고 있습니다.


우도가는 배.
차도 데꼬갈 수 있는데 비용도 비싸고 많이 기다려야 해서 몸만 갑니다.

우도항에 내리자 마자 관광버스타는사람, 스쿠터 빌리는 사람... 모드가 준비된 여행경로를 따라 움직입니다.
그런데 전 아무것도 준비없이 그냥 온거라 잠시 어찌할까 생각 합니다.
우도에서 하루 묵을거 아니니 대충 우도등대에 올라가서 우도 전경이나 보구 내려오자 생각하며 가는데
우도 순환버스가 보입니다.
버스 옆구리의 정류소 이름에 우도등대가 떡하니 보이네요.
일단 그냥 타봅니다. 일인당 천원씩.

잠시후 한 열댓명 태운 시내버스가 출발합니다.
그리고 바로 기사아저씨의 관광 가이드가 시작 됩니다.
우도순환버스는 매시 정시에 우도항을 출발해서 우도 한바퀴 돌구오는 버스 입니다.
근데 지금은 아저씨가 밥먹구 시간이 남아서 그냥 한바퀴 돈다면서 돌담사이의 골목길 여기더기를 막 휘집고 들어 갑니다.
차마 버스가 갈수 없을것 같은 골목길을 급회전 하면서 우도 돌담길을 보여주고 무슨 해수욕장에서 나오는 사람들 싣고 우리를 우도등대 아래에 세워 줍니다.
다음버스는 40분에 있으니 알아서들 내려와 있으라고 하면서. ^^


우도의 남쪽 등대가 있는 절벽입니다.
저 절벽아래 해안동굴이 있는데 으시시 해서 겉으로만 보구 말았습니다.
어떤 외국인 부부가 둘이서 저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더라구요.

우리나라의 50넘으신 부부가 이런 사람없는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길수 있을까요?
외국인의 자유로운 사고방식이 새삼 놀라웠던 모습입니다.


언덕위로 올라와 우도등대를 향해 갑니다.
우도에서 가장 높은 곳이지요.

이떄부터 햇살이 작렬하기 시작합니다.


수국이 만개한 우도등대.

우린 우도등대에서 올라오길이 아니라 반대길로 내려왔습니다.


올레길이란 표지가 보이네요.

아~ 이게 제주도 올레길이구나. (나중에 보니 1-1 올레길이 우도한바퀴 도는 길이더군요)

그래서 무작정 올레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지도를 보니 이길을 따라가면 다시 우도항이 나오더라구요.

이렇게 시작된 올레길 걷기... ㅠ.ㅠ
약 4km 한시간을 돌담과 해안길을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내리쬐는 직사광선에 팔과 다리, 목을 그대로 노출한채.

다니는 차도 없고 그냥 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너무나 힘들고 종아리며 팔뚝은 빨갛게 익어서 칼집만 내면 바로 소세지가 될듯 합니다.

한시간을 걸어 다시 우도항에 돌아왔을때는 너무 지쳐서 빨리 숙소가서 쉬고싶은 마음 뿐입니다.
한여름의 올레길 트래킹은 정말 정말 비추 입니다.  ㅠ.ㅠ


다시 성산항으로 돌아와서 4단 에어컨에 몸을 식히고 나니 쫌 살만해 졌습니다.
렌트카라고 에어컨은 항상 풀가동 합니다. (기름값은 내돈인걸 생각 못하구...)

더위에 놓았던 정신을 차리구 동쪽 해안도로를 따라서 만장굴로 향합니다.
겁나 크다는 만장굴....


일단 햇살을 피하기 위해 동굴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입구에 무슨 조형물이 있네요.


입구를 따라 내려갑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옵니다.
어두워서 사진이 죄다 흔들려서 쓸만한게 없지만
일단 겁나게 큽니다.
좌우도 크고 높이도 높고
고속도로의 4차선 터널만한 크기입니다. 폭이 한 20m, 높이도 30m는 족히 되어 보입니다.
그리고 길이도 공개된곳까지만 1km랍니다.

그래서 1km를 또 걷습니다. 참 많이 걷습니다.
내륙의 석회동굴처럼 아기자기한 맛은 없지만 일단 거대한 동굴의 크기가 용암의 위력을 느끼게 해 줍니다.

개방된 코스의 맨 끝에 오면

이런 돌탑이 있습니다.
아... 밖에 만들어둔 조형물이 이걸 따라서 만든 거였네요.
안으로 더 길다고 하는데 개방된 구간이 여기까지여서 반환점을 찍고
다시 1km를 나갑니다. 나가는 길은 초큼 지루한감이 있습니다.

빠른걸음으로 동굴만 둘러보고 나오는데 3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만장굴까지 보구 나오니 어느새 5시가 넘었습니다.
태왕사신기 세트장은 마지막날로 넘기고 이제는 숙소로 향합니다.

숙소에 가는길에 제주 시내 마트에 들려서 나흘간 먹을 장을 보구...(주안상)
숙소에 가자마자 찬물로 샤워를 하는데
거울에 비친 모습이 옷이 필요 없었습니다.
팔뚝하고 다리, 목뒤가 정말 새빨갛게 타구...
열심히 찬물로 열기를 빼낸 후 간단히 저녁을 차려먹구 일찍 잠이 듭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쉼없이 돌아다니다보니 바로 뻗었습니다.

휴가인데 마치 극기훈련같은 하루 였습니다. ^^


첫날 다닌 경로. 만장굴에서 GPS배터리가 나가서 끊겼네요. ^^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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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새벽같이 길을 떠나 더위에 많이 걷다보니 지쳐서인지

느즈막히 일어났습니다.

 

눈떠보니 어느덧 해가 중천.

 

어제밤 숙소에 들어와 벌였던 주안상을 대충 치우고

샤워를 하고 노출된 피부에 샅샅이 썬크림을 바르고 점심을 먹을때쯤 숙소를 나섰습니다.

 

한 열시간 자고나니 몸은 한결 개운해 졌습니다.

 

온몸에 썬크림 코팅을 하고 나섰는데 날씨가 선선합니다.

구름이 많아서 직사광선도 없구...

아~ 이런날 올레길을 걸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서쪽코스를 돌려구 합니다.

제주시근처(애월읍)에서 서쪽으로 쭈욱 해안도로 따라서 서귀포까지 내려갑니다.

 

네비로 목적지를 서귀포로 찍으니 해안도로가 아니라 내부순환도로로 안내를 하네요.

뭐 네비로서는 당연한 길안내 입니다.

그래서 네비는 과속카메라 단속용으로 켜놓구 그냥 해안도로 따라서 주욱 가보기로 합니다.

 

 

숙소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해안도로 옆에 절벽이 펼쳐집니다.

 

이정표도 없고 안내판도 없고 그냥 해안가 군데군데가 이러한 용암 절벽입니다.

사진은 옆을봐서 그렇지 아래를 보면 마치 부산 태종대의 자살바위처럼 검푸른 파도가 몸을 끌어들일듯한 기세로 덤벼 옵니다.

오금이 찌릿찌릿

 

그렇게 해안가의 경치를 살피며 가다보니

 

해수욕장이 나타납니다.

곽지해수욕장이라 하네요.

 

날이 흐리고 아직 성수기가 아니어서인지 한산한 모습입니다.

 

 

곽지해수욕장에는 노천탕이 있습니다.

과물노천탕이라고 하네요. 첨엔 괴물로 읽었다가...ㅋ

 

아무래도 제주도에는 지하수가 해안가에서 올라온다고 하던데...

이 노천탕도 바닷물이 아닌 민물이라 하네요.

 

 

남녀 노천탕이 마주보고 같이 있습니다.

 

 

 

여긴 여탕 입니다. ㅋㅋ

 

 

해수욕장을 나와서 계속 해안가를 따라 가다보니 등대도 나오고 (천녁학인가 촬영지라 하는데 몰라서 패스)

돌담길도 나오고

 

또 해수욕장이 나옵니다.

 

이번에는 협재 해수욕장이라고 합니다.

일단 해수욕장이 무지하게 크고 사람도 군데군데 있습니다.

 

저 앞에 큰 섬도 보이고 무엇보다 바닷물이 너무 맑고 수심이 얕아서 가족끼리 물놀이 하기 너무 좋아 보입니다.

 

 

저 앞까지 가도 무릎밖에 물이 없어요. ^^

 

협재 해수욪장을 나와서 마라도 가는 모슬포항을 건너 뜁니다.

원래는 마라도에도 들릴려고 했는데 늦잠을 자는 바람에 마라도는 마지막날로 또 미룹니다. ^^

 

모슬포항을 지나니 대장금 간판이 보이고 송악산이라 하네요.

 

 

저 언덕이 송악산 입니다.

절벽따라서 산책로가 주욱 형성되어 있는데 어제 너무 걸었더니 걷는건 포기하고 근처에서 감상만 했습니다.

 

그리고 송악산 바로 앞에 잔디밭에 관광버스 대여섯대가 서있고 어르신들이 늦은 점심을 드시고 계시더군요.

봤더니 그곳이 요즘 하는 드라마 '인생은아름다워' 촬영지라 하네요.

 

 

드라마 촬영중이라 들어가지는 못하게 하고 겉에서만 둘러보게 합니다.

전 드라마를 잘 몰라서 그냥 이쁜 펜션이네 하는데 드라마를 본 사람들은 무지 좋아 하더군요.

 

이때쯤 슬슬 출출해 지기 시작하는데 참고 저녁때 맛있는걸 먹기로 하고 다시 해안가를 따라 고고씽~ 합니다.

 

가다보니 저쪽에 무슨 밥공기를 엎어놓은것 같은 산이 보입니다.

 

멀리서 보면 정말 평평한 곳에 우뚝 솓아있는 돌산입니다.

 

 

안에는 절두있고 산에 올라가면 절벽을 깍아서 불상을 모셔둔 곳도 있습니다.

 

 

 

이게 용암이 어떻게 나와서 산이 만들어지고...

그 용암이 흘러서 산방산 앞에 용머리 해안이 만들어지고 이러저러한 설명이 많길래

 

그냥 가보기로 했습니다.

 

산방산에서 해안가로 조금 내려오면 용머리 해안이라고 있습니다.

무슨 용머리~~~ 하면서 화살표따라 가니

 

이런... 영화에서 나올법한 장관이 펼쳐 집니다.

 

 

빙 둘러서 한 2km에 걸쳐서 이러한 화산건더기들이 해안을 따라서 주욱 펼쳐집니다.

곳곳에 절경이 펼쳐지고 해안가 끝에선 낚시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용머리 해안을 둘러나오니 난데없이 배 모형이 있습니다.

 

 

 

하멜 기념관이라 하네요.

하멜표류기라고 들어본거 같은데 그 네덜란드 사람이 (아...2010 남아공 월드컵 네덜란드 준우승 ㅊㅋㅊㅋ)

떠내려온 곳이 이 용머리 해안이고 그래서 여따가 기념관을 지었다고 합니다.

(안에 볼건 없어요. 하멜기념관에 웬 히딩크...)

 

산방산 부근까지 둘러보고 이제 서귀포로 들어 갑니다.

예전에 어르신들 제주도 신혼여행 가시면 꼭 사진찍는 코스인 그 폭포들을 보러 갑니다.

 

 

가기전에 외돌개라고 대장금 촬영지로 유명하단 곳이 있길래 또 들러 봅니다.

그냥 가다가 경치 좋은곳 있음 막 들어가 봅니다.

 

그리고 여긴 천제연(지연?인가) 폭포 입니다.

천제연폭폰 3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안내사 분이 설명해 줍니다.

 

 

여긴 1단 폭포이고... 비가와야 물이 넘친다고 합니다.

(비가오고 번개가치면 무슨 수문이 열려서 물이 나온다고 하는데 비가 안와서 벽만보고 왔네요)

 

 

1단폭포에서 조금 내려오면 2단 폭포가 있습니다.

오...이건 쫌 폭포 같네요.

 

 

그리고 2단폭포에서 한참을 내려오면 3단폭포가 있습니다.

근데 3단폭포는 넘 작고 멀구... 힘들에 계단을 내려왔는데 다시 올라갈 생각을 하니 막막해 집니다.

 

이렇게 천제연폭폴르 둘러보고

이제 천지연폭포와 정방폭포를 보러 갑니다.

 

가는길에 주상절리대가 있어 또 들립니다.

 

 

 

 

육각모양의 기중이 굳어서 걸어져서 만들어 졌다고 기억되는 주상절리

입장료까지 내고 들어갔는데 오늘 초반에 숙소앞에서 보았던 절벽이랑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어느덧 시간이 6시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멀리 한라산에 노을이 걸리네요.

한라산아 기둘려라 내일 간다.

 

일단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어서 밥부터 먹기로 하고 오늘 못본거는 마지막날 다시 보기로 합니다.

 

이번여행의 유일한 외식이 된 저녁은

한치물회를 잘한다는 집을 찾아 갔습니다.

 

제주도 여행 커뮤니티에서 유명한 곳인데 역시 찾아가기 쉽지 않더라구요.

골목골목을 돌아서 찾아 갔습니다.

 

 

한치물회와 고등어 구이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제가 회를 잘 못먹어서 맛을 모르는데

회라면 껌뻑죽는 집사람이 한치물회가 최고라고... 아주 만족해 하더군요.

고등어 구이는 머 서울에서 먹는 생선구이랑 같구요. ^^

 

저녁을 먹구 아까 가보지 못한 천지연 폭포를 가봅니다.

여긴 야간개장 한데요. 야경이 멋있다고들 해서

 

 

천치연 폭포는 11시까지 개장하고 폭포가는길도 평지로 밤에 산책하기 아주 좋습니다.

밤에 조명이 비치는 폭포의 모습도 볼만 하구요.

 

이렇게 하루동안 정처없이 돌아댕기며 경치를 구경하고는 한라산 1100도로를 따라서 숙소로 왔습니다.

오는길에 노루가 뛰어들어 급정거도 함 하고 아주 스릴 있었습니다.

 

내일 한라산 등반을 준비하며 어제와 같이 아주 간단히(?) 한라산 각일병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어제오늘 제주도의 너무 좋은 경치를 보면서 눈이 호강했기에 배고픔도 잊고 빨빨거리며 돌아다녔습니다.

작년 그리스 산토리니 갔다오며 최고의 화산섬이라고 했는데 제주도역시 그에 못지않은 좋은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가는곳마다 입장료를 받는다는 것이. 어제오늘 한 10군데 다니면서 기본이 일인당 2천원씩 입장료를 받으니

제주도와서 쓴 경비의 절반이 입장료고 절반이 기름(가스)값 이네요.

 

 

둘째날 돌아다니 코스 입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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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한라산 1명씩 섭취하며 푸욱 잠을 자고나니

 

어느덧 3일째가 되었습니다.

여행도 반이 넘었고

휴가라고 하는데 쉬기는 커녕 몸은 천근만근 무거워지고...ㅎㅎ

 

오늘은 한라산에 오르는 날입니다.

제주도 왔는데 백록담을 꼭 보겠다는 일념으로 날씨가 좋기를 기원하며

6시에 기상을 했습니다.

 

12시 반인가 까지 휴게소에 오르지 못하면 입산 통제한다고 들어서 부랴부랴 씻고

준비하여 나갔습니다.

 

먼저 성판악휴게소로 가서 주차를 하고

성판악 - 백록담 - 관음사로 해서 내려올 생각 입니다.

 

다행히 날씨가 무지하게 좋았습니다.

하늘은 높고 푸르고... 아싸~

 

가는길에 제주-서귀포 가는 버스안에 주황색 단체티를 입은 한무더기의 사람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저분들도 성판악에서 같이 오를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니나 다를까 성판악 휴게소에 주차하고 나니

바로 뒤에 주황색 단체티를 입은 한무더기의 사람들이 내립니다.

 

어익후...저분들하고 같이 오르면 페이스 조절이 안될거 같아서 언능 서둘러서 산을 기어올랐습니다.

 

 

 

안내판을 보니 오르는데 4시간...내려오는데 4시간.

하루 꼬박 산에서 있어야 할거 같네요.

 

다행히 이틀간 많이 걸었던 터라 다리가 어느정도 걷기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산행코스도 동네 산책길처럼 평평하고 잘 정비되어 있어서 큰 무리없이 걸었습니다.

목침으로 포장된 완만한 산길을 걷다보니 초큼 지루한 감이 없지 않네요.

 

 

뾰족한 나무숲을 지나

 

 

둥글둥글한 나무숲을 지나 두시간 만에 진달래 대피소에 다다랐습니다.

 

 

1시이후에는 입산을 못한다고 했는데 10시에 도착했으니 여유가 좀 생기네요.

여기서 간단하게 요기를 쫌 하고

 

 

정말 간단한 요기 입니다. ^^

 

집사람이 피곤한지 잠깐 눕더니 이내 잡니다.

한 30분간 집사람의 낮잠을 보살펴 주고

충분히 쉰 다음 정상을 향해 올라 갑니다.

 

이제부터는 산행스럽게 경사가 쫌 있습니다.

 

 

그리고 정상까지 나무가 하나도 없이 황량한 풀밭이 펼쳐집니다.

 

 

중간중간 쉬면서 고개를 들면

산 아래에서 너무나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올라오고

저 멀리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니 너무 기분이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정말 최고다 라는 느낌이 이러거구나 느끼게 됩니다.

 

 

계단을 오르다가 좀 쉬면서 바람 맞고 또 오르고 하기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정상에 올랐습니다.

 

한라산 백록담.

 

 

날씨가 맑아서 백록담이 너무나 잘 보였습니다.

 

정상에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사진찍고 경치를 감상하고.

 

제주도 여행중 최고의 시간입니다.

 

한라산 백롬담 등반은 정말 강추 합니다.

(날이 궂으면 어떨지 몰라도...)

 

실컷 경치를 감상하고 이번에는 관음사 길로 내려옵니다.

 

 

성판악 길은 완만한데 비해 관음사길은 계속 내리막길 입니다.

만약에 거꾸로 올라왔으면 아마 포기했을지도 모르는 끝없는 내리막길 입니다.

 

 

백록담 남쪽 봉우리를 돌아가는길 입니다.

 

 

내려오는 길에 구름이 한라산을 타고 올라갑니다.

 

 

 

 

관음사길에도 중간에 휴게소가 있습니다. 매점은 없고.

여기서도 1시 이후에는 못 올라가게 하더군요.

 

어떤 아주머니가 1시 15분에 도착했는데 안내원이 못올라가게 하더군요.

아까워라... 온김에 백록담 보고싶으실 텐데.

 

군데군데 있는 이정표의 남은거리가 줄어드는 것을 위안으로 삼으며 내려오다보니

어느새 관음사 입구까지 내려오게 됬습니다.

 

 

이곳은 야영장도 있고 꽤나 부대시설이 잘 되어 있더군요.

 

여기서 차를 주차해둔 성판악까지 걸어가려고 했으나

첫날 우도에서 하염없이 뙤얕볕을 걸었던걸 생각하며 과감하게 택시를 타고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성판악에 도착하니 4시가 채 안되었습니다.

 

 

오늘길에 초원에 말들이 방목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서귀포로 넘어가서 어제 못본 정방폭포랑 엉또폭포 같은걸 볼까 하다가

너무 무리하지 말기로 하고

숙소로 들어가 씻고 좀 쉬었다가 숙소주변 해변을 밤에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씻고 쉬었다가 애월청년회에서 하는 해산물 상점을 구경하고 다시 들어와서

남은 한라산 2병을 해치우고

어김없이 피곤한 몸을 눕히며 하루를 정리 합니다.

 

 

3일째 이동한 경로. 한라산 오르기. ^^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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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휴가의 마지막 날입니다.

 

돌아가는 비행기가 밤 9시 비행기여서 여유가 있는 마지막 날입니다.

 

전날 한라산 등반의 후유증으로 종아리가 욱신욱신한게

걸음거리가 부자연 스럽습니다.

 

남은 사발면과 주전부리로 아침을 해결하고

쓰레기 분리수거까지 마치고 숙소를 나섭니다.

 

매일 한라산과 함께 숙면을 취해서 인지

콘도의 원룸이 마치 우리집 같이 편안한 쉼터 였습니다.

(사실 집하고 평수도 비슷한거 같구...)

 

오늘은 여행코스중에 돌지못한 곳들을 가볼 생각입니다.

둘째날 가려했던 마라도랑 정방폭포에 갔다가 첫째날 못간 태왕사신기 세트장 정도...

돌아보로 생각으로 일단 남쪽으로 방향을 잡는데...

 

 

비가옵니다.

쫌 많이 오네요.

 

길가에는 비옷을 입고 올레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구지 비까지 맞아가면서 돌아다닐 생각이 없었습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실내에서 놀기로 합니다.

 

제주도에는 수많은 박물관들이 있습니다.

많이들 아시는 테디베어 박물관, 성박물과...식물원...머 이런게 많지요.

우리는 이러한 인위적인 박물관보다는 제주의 자연경관을 즐기기로 해서 이러한 곳들을 배제했는데

비가오고 하니 일단 이러한 실내 박물관에서 놀아보기로 합니다.

 

일단 이러한 박물관이 많은 서귀포 중문 관광단지로 향합니다.

중문관광단지 입구의 테디베어박물관에는 주차장에 차가 넘쳐납니다.

입장료도 비싼데 곰인형 볼려구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네여...

 

일단 여기는 패스하고.

옆에 아프리카 박물관이 있는데

제주도와서 아프리카 박물관 본다는데 좀 안어울려서 여기도 패스...

이러쿵 저러쿵 하다보니 별루 갈데가 없네요.

그래서 일단 집사람의 염원이었던 내국인 면세점으로 향합니다.

중문 관광단지안에 있는 내국인 면세점은 인천공항 같은데 비해 작았습니다.

 

 

특별히 변세점에서 살게 없었기 때문에 아이쇼핑만 하구 그 앞에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다음 목적지를 정해 봅니다.

 

다음 목적지는 건강과 성 박물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좀 야할거(?) 같은 음흉한 생각과 호기심에... 무엇보다 박물관 홍보전단의 선정적 문구...

'당신의 성감대를 찾아드립니다.' 란 ...ㅋㅋ

함 가보기로 합니다.

 

계속 비는 많이 오구.

 

 

박물관에 도착해서 들어가려는데 허거....걱

입장료가 9,000원.

여행사 같은데 할인권이 있었지만 갈 계획이 없었던지라 할인권을 구매 안했는데

막상 둘이 2만원 가까운 금액을 내고 구지 들어가야 할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박물관 입구의 조형물들만 우산쓰고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역시 돈에 민감한 서민이라

이러한 사립 박물관들은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입장료의 부담이 적은 서귀포 시내의 기당미술관으로 향합니다.

기당미술관은 시립미술관이라 ^^

 

소정의 입장료를 내고 (400원) 미술관을 둘러 봅니다.

미술관이란 곳에 가본게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 함 가보고... 없는 미술의 무뢰한으로서

그림에 대해서 잘 모르나 비피하면서 한적하게 조용한 기분을 느끼기엔 좋았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관람객도 저희밖에 없구. ^^

미술관 2층에는 어떤 화백의 전시회가 따로 열렸습니다.

 

그떄 큐레이터 아주머니가 자상하고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으나

지금 기억에 남는건 이분이 제주도로 돌아와서 제주화란 독창적 화풍을 완성 하셨다는것...

(나중에 찾아보니 변시지 화백이었습니다.)

 

 

이런 황토바탕에 먹은 먹으로 그린 그림들 이었습니다.

 

휘휘 미술관을 둘러보구

나와서는 이번에는 국립 제주 박물관에 가보기로 합니다.

 

 

여기도 입장료가 원래는 있는데 매표소에 가니 돈을 받는게 아니라 무료 입장권을 줍니다.

국립 경주박물관을 생각하며 제주도에 무슨 유물이 있을까 반신반의 했는데

유물의 수는 많지 않지만 박물관 자체는 깔끔하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

 

 

근처에 산다면 가족들하고 놀러오기 좋을 정도로 박물관이며 주변을 잘 꾸며 놓았습니다.

 

 

비가와서인지 박물관에는 사람이 쫌 있더군요.

 

 

혼자오라구요?

 

박물관에 나와서 주변에 드라이브를 좀 즐기고 저녁을 먹구나니 어느새

비핵기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3박4일 빠듯이 채운 시간이었지만 지내고 나니 언제 있었는지 모를 시간들 입니다.

너무나 아쉬운 여행을 마무리 하고 언제 또 올지는 모르겠지만

 

계절별로 한라산을 꼭 다시 오르겠다란 다짐을 하며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10시 20분에 김포에서 내려서 10시 50분 안양가는 막차를 탔습니다.

더 늦게 왔으면 집에 못올뻔 했다는. ^^

 

 

나흘간 다닌 흔적. (동남쪽 해안이 비네...)

 

제주여행 느낀점.

 

한라산 정말 강추. 나중에 1박2일이나 당일치기로 한라산 등반을 위해 계절별로 다시 오기로 함.

한라산 등반 코스는 꼭 성판악으로 가세요. 관음사는 계속 오르막이라 넘 힘듦. (나머지코스는 백록담까지 못올라감)

그리고 물먹을데가 없으니 물 많이 챙기기.

 

그리고 좋았던 곳은 협재/금능 해수욕장. 경치도 좋구 물도 맑구.

그리고 용머리 해안. 산방산오른후 해안가따라 펼쳐진 전경이 넘 좋았음.

 

그리고 한여름 올레길 걷기는 준비를 단단히 하지 않으면 아주 힘들어요.

멋모르고 반바지에 민소매로 두시간 걸었다가 새빨갛게 익었음.

 

마지막으로 렌트하고 반납할때 기름채우는거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겁니다.

제가 렌트한 yf소나타의 경우 기름(가스)게이지가 12칸 입니다. 한칸에 5천원정도 합니다. 그리고 에어컨 가동시 연비는 한칸당 35km쯤 가는거 같습니다. ^^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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